방구석 피티사
일기
나의 스토리 첫 페이지는 내가 어쩌다 피티사가 되었는지는
기록하고 싶어서 이렇게 피티사 되기 과정을 적어볼려고 합니다.
처음엔 국가고시 시험 합격하고 졸업하고 나면
물리치료사 일 하면 끝 인줄 알았다.
전공을 전문적인 분야로 선택해야
졸업후 취업이 잘된다는 부모님 권유로, 담임선생님 권유로,
다른게 하고 싶은게 없었던 나이
대학은 대한민국에서는 당연히 가야했으니
대학 졸업장을 따야하기에 어른들의 의견을 따랐다.
보건대 졸업과 물리치료면허증을 받았다.
2012년 나는 신졸이었다.
나의 첫 병원은 어디가 될까? 어디로 갈까?
졸업하기전 보통 시험 합격과 동시에
다들 1월달에 취업을 한다.
그중에 나도 속해 있었다.
나는 국가 고시 끝나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
집근처 병원을 알아보고
집과 가까운곳이 무조건 제일 좋지
집에서 다니면 월세 안들지. 차비 아끼지
식비 아까지 최고였다. 그렇게 면접을 보고
나는 생에 첫 취직을 했다.
개인 의원이었다.
그당시 최저임금은 4850원 대학교때 알바할때 시간당 4500원 정도
받은 기억이 난다.
면접 갔을때 사무장님과 이야기하는데
그당시 그지역 병원은 다 신입 연봉이 2200-2400주는데
우리는 특별히 2400만원 준다 하였다.
그리고 부과적으로 설명 해주셨느데.... 초년생인 나는 뭐라했는지
못알아들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당시 세금은 어쩌고 저쩌고, 퇴직금은 어쩌고 저쩌고, 연말정산이 어쩌고 저쩌고
인데 못알아 듣고 딱하나 내 연봉은 2400 이라는거다
집에 와서 가족들에게 당당히 이야기 했다 나이제 취업했다고
연봉 2400만원 이나 받는다고!!
부모님은 너무 좋아하셨다. 졸업도 하기전 취업부터 한 막내딸이 기특했겠지
다들 취업 힘들다 하는데 한방에 바로 딱!!
그리고 주6일 월화수목금토 평일 8시40분~18시 까지
토요일.공휴일 아침 8시40분 ~ 12시 까지 근무
한달에 일요일 4번 쉬고
개인 의원이라서 월차,연차,반차 없이 일을 했지.
첫병원이고 원래 물리치료사 라는 직업은 이런건가 느꼈음
아침 부터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줄줄이 올라오심
작게는 며칠 다니신분 많으면 10년 이상 다닌 환자분들이
금방 침대를 다 채우고 누으셨고
그분들이 다일어나기 전에 대기 환자들이 줄줄이
엉덩이 붙이고 앉을 시간없이 환자들이 계속 오심....
내가 학교에서 배운 의학 지식은... 일단 설명 할시간없고
무조건 아프다는 부위에 처방 대로 치료 하고 환자 치료 끝내기 바쁨을 느낌
이것은.. 공장인데??? 붕어빵 타이틀 게임 처럼 환자 눕혔다. 찜질 해줬다.
전기 치료해줬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몸으로만 뛰어 다니면서 치료했었다.
그렇게 2년이 지났다.
아 중요한거 첫월급 아직도 기억난다!
연봉 2400이니 12개월 나누면 200만원 받는다 라고 생각 하고 받은 월급은
180만원이 안되었다.... 띠로리... 이상 하다 생각해서
물어보니. 4대보험 나가고, 퇴직금 나가고 뭐 다 때가니
실질적인 월급은 이게 맞단다.. 초년생이라서 몰랐던게 많았던거 같음
2년이라는 시간을 물리치료사 일을 하면서 느겼던것은 공부 의미 없고
그냥 나는 노동자 일뿐이다 느꼈다.
그렇게
퇴사하고 결혼하고 육아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맞벌이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취업을 알아봤고 물리치료사 직업은 좋은게
취업 하나는 진짜 보장되어있다.
구하는 곳이 많아서
금방 취업이 된다.
바로 취업을 하게 되었고 그사이 물가상승으로 인해
나는 3년차에 월급 210만원을 받게되었다.
이때는 먼저 물어봤다 세전이에요?세후에요?
이번에는 초년생은 아니라서 그런지 조금 여유있게 일을 금방 배웠고
환자들과 이야기하고 치료방법을 이야기해줄수 있는 짬이 생겼다.
하지만 이때도 개인 의원에 취업해서
환자들 빨리빨리 치료하고 보내기 바빴다.
이병원에서도 2년을 일하고 퇴사
이때 이시기에 진짜 많은 생각을했다.
물리치료사가 취업잘되는거는 맞는데 나하고 맞는직업일까?
그냥 아무생각없이 공장처럼 일하는게 맞는걸까?
나는 뭐가 하고싶을걸까?
물리치료사이지만 제대로 안내를 못해주는데 맞느걸까?
그시기에 다른 동기들을 보면
공부를 좀더 해서 자격증을 따고 운동치료, 신경 치료. 도수치료등
자기 개발하면서 고 퀄리티 치료하는 치료사가 되었는데
나는 동네에서 그냥 찜질팩만 싸주는 치료사가 되었네 하고
그러면서 다시 공부 해보자 라고 느꼈고
지금은
이제 나의 환자를 보면서
치료계획 치료방법
자가 치료법. 도수치료등
내자신에게도 물리치료사 로써도 자부심을 가지는 치료사가 되었다.
공부에는 끝이 없다고 느꼈고 무의미하고 매력없던
물리치료사직업이
지금은 정말 매력적이다.
혹시 지금 미래 장래에 물리치료사를 꿈꾸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해주고싶다.
물리치료사 하세요!! 라고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했던 선택
진짜 취업보장 되구 취업할 곳도 다양해서
결혼하고 아이낳고 나이들어도 취업가능하고
그냥 기본급 받고 일해도 되요
하지만
이왕 하는거 인정 받고 일하면 좋으니
좀더 공부해서
환자치료 재활치료 전문 물리치료사
자세교정 필라테스강사 물리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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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분석 통증완화 전문 물리치료사
나의 몸값은 내가 설정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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